수능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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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백석 문제 나온다고?" 수능불안 틈타 가짜정보 주의보

작성자 : 이강 작성일 : 조회수 : 2159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성주의 문학사조 출제" 지라시 글 조회 폭주
작년엔 이호철 소설 출제說 입시강사가 헛소문 부추겨

 

수능 D-7…아님말고식 출제정보에 수험생 혼란 가중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16일)을 한 주 앞두고 출제위원과 출제 문제와 관련된 '지라시'가 기승을 부려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해당 글들에는 올해 수능에 출제될 문학작품의 제목과 특정 작가를 전공한 교수들이 출제위원에 대거 포함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출제위원 신상이나 출제 문제 정보 유출은 사회적으로 막대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인 만큼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지라시 내용이 사실이 아닌 허위 정보라 하더라도 수십만 명에 달하는 수험생의 혼란을 증폭시킬 수 있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 지라시 사태'는 지난 2일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인 '오르비'에 '수능 찌라시 알려드림'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은 올해 수능 국어에 시인 '백석'의 작품과 문학사조 중 하나인 '구성주의'가 나올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수학 나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88점이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글임에도 순식간에 조회 수 1만7000여 건을 기록하며 수험생들 사이 핫이슈로 급부상했다. 댓글도 수백 개가 달렸다. 아울러 유사한 내용의 지라시 수십 건이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를테면 '백석을 연구한 교수들이 출제위원에 대거 포함됐다' '소설가 이청준의 작품도 나온다'는 식이다. 글을 접한 수험생들은 '당장 백석부터 다시 봐야겠다'거나 '구성주의가 뭔지 모르는데 큰일 났다'며 즉각 동요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수능 출제위원 신상이 유출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출제위원 신상이나 문제를 유출·유포한 자는 형사책임 대상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현직 교사들에게 뒷돈을 주고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빼돌린 한 스타 강사는 지난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현재로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수많은 지라시가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는 관행도 이 같은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한 학원가 관계자는 "학원강사들이 수능 적중 유명세를 타기 위해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을 할 때가 종종 있다"며 "시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책임지지 못할 말을 흘리는 것이야말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작년에는 일부 국어 강사가 소설가 이호철의 작품이 출제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출제되지 않았다.

 

이용언 이강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현시점에서는 평정심을 가지고 평소 공부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뜬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시험 전까지 스마트폰 사용과 커뮤니티 접속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매년 '수능 지라시'가 반복되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보안 체계상 문제가 실제 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수험생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한 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글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